북한이 17일 유엔 총회에서 남한과 함께 유엔의 정회원국이 된데 대해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이날 북한을 폐쇄적 고립과 경직된 지시
경제로 부터 조금이나마 헤어나오도록 한 동기는 그들이 국제 외교기구인
유엔에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점점더 악화되는 경제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서인것 같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식량과 석유 그리고 이같은 물품을 살 경화를
필요로하나 소련은 이제 더이상 그같은 물품을 북한에 저렴한 가격 혹은
외상으로 공급할 능력이 없고 북한의 맹방인 중국역시 북한을 도울 힘이
없어 대외접촉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고 유엔 가입을 결심한 것으로
진단했다.
서울 발신의 이 신문 기사는 일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대외
경제 접촉을 가질 경우 그들 국내경제가 시장경제 쪽으로 기울어질
것이고 종래의 중앙통재도 완화될 뿐 아니라 군사분야에 집중된 산업도
소비재 분야 산업에 좀더 관심을 갖는 쪽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다른 정세분석가들은 북한의 변화 가능성에 부전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예를 들어 내정이 편안치 않을 땐 오히려
대외개방을 꺼리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저널은 그러나 북한이 식량부족, 유류부족, 많은 외채 등으로 절망적인
상황임을 지적하고 결국 북한이 그들의 경제적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
의존하게 될는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