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은 한진그룹의 제동흥산과 라이프그룹의
라이프유통에 대한 여신이 지난 7월부터 전면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재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은 이들 2개업체에 대해 지난 5월8일부터
여신잔액을 동결했으며 지난 7월부터는 여신을 전면 중단하여 만기가 되는
대출금은 모두 회수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의 이같은 조치는 여신관리규정상 가장 강력한 조치인데
여신이 전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감독원은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라이프유통은 이달말까지,
제동흥산은 다음달 12일까지 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을 경우
주거래은행과 거래하는 그룹 계열기업전체에 대해 여신잔액을 동결할
계획이다.
제동흥산은 북제주 목장부지 92만평을 조종사훈련장으로 사용하겠다며
업무용으로의 구제를 요청하면서 매각하지 않고 있고 라이프유통도
1만4천6백41평의 처분을 계속 미루고 있다.
한편 비업무용부동산으로 판정된 매각대상부동산 4천5백52만평중 지난
10일까지 98.0%인 4천4백60만평이 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