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논란을 빚어왔던 중국의 증권시장이 오는 92년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될것으로 보인다.
중국관영 차이나 데일리지는 16일 상해증권거래소의 우야룽 부지배인의
말을 인용,중국정부가 원칙적으로 증권시장 개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우야룽씨는 외국증권회사와 외국인을 위한 특별한 B급의 주식이 발행될
예정이며 액면가격은 중국화폐인 원화로 표시되지만 거래는 정부가
직영하는 화폐거래소의 환율에따라 달러화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여년동안 중국정부는 외국인의 중국내 기업활동과 중국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허용해왔으나 외국인들의 중국경제에 대한 지나친 영향력을
우려,주식매입을 금지해왔었다.
지금까지 모든 기업을 "인민의 소유"란 명분으로 국유화해온
중국정부로서는 외국 "부르주아지"기업인의 이익을 가져오는 증권투자를
허용해줄 경우 이데올로기적문제를 야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지금까지는 국가소유를 약화시킬것을 우려해 심지어
국민들에게도 주식을 파는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다.
현재 중국기업중 주식시장에 상장돼있는 기업은 증권거래소가 있는 상해와
심을 합쳐 20개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