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과 민주당이 16일 상오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양당의
합당을 결의, <민주당>으로 공식 출범한다.
민주당은 공동대표제의 지도체제를 갖추어 김대중
이기택대표최고위원과 8명의 최고위원을 두며 김대표최고위원을 당의
대표로 이날 중앙선관위에 등록한다.
신민.민주 양측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정강.정책및 당헌.당규를 확정한데 이어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등 당9역을 확정 발표한다.
민주당은 정강.정책에서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이끌어나갈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합리적 국민정당으로서 참여민주주의와 정의로운
시장경제, 복지사회의 이념을 바탕으로 중산층 중소상공인 그리고 노동자
농어민 도시서민 기타 모든 소외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며 부단한 개혁과
실천으로 모든 민족구성원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 는 민주복지사회의
구현과 민족통일을 성취할 주체가 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측은 15일 김대중 이기택총재회동과 통합준비
10인실무위원회를 잇따라 갖고 그동안 실무협상에서 쟁점이 되어온
통합야당 <민주당>의 정강.정책중 권력구조문제를 대통령중심제로
규정키로 확정했다.
양측은 또 최고위원회의의 성격을 의결기관으로 하되 그 기능을 당헌이
위임하는 사항과 대표최고위원간에 합의가 되지 않은 사항등을 의결토록
했다.
그러나 민주측 당헌.당규 실무위원인 노무현의원과 장기욱전의원은
당헌 작성과정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모든 당무를 관장하는 최고
의결기관으로 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밤늦게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두총재는 정강.정책중 권력구조와 관련, 그동안 신민측은
대통령중심제에 부통령을 두는 방향으로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데 대해
민주측은 개헌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고 밀약설등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대함에 따라 김총재가 양보해 "대 통령중심제를 유지
발전시키도록 한다"는 함축적 표현을 사용키로 합의했다.
김.이총재는 또 <민주당>의 최고위원 인선문제를 협의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해 다시 회동을 갖고 16일상오 까지는 최고위원 인선및
당직임명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기로 했다.
최고위원의 경우 신민측은 이우정전수석최고위원과 허경만의원은
확실시 되나 남은 2명을 둘러싸고 최영근 김영배 홍영기 문동환
노승환의원과 박일 박영록전의원 이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민주측은 김현규
조순형 이부영부총재는 이미 내정됐고 남은 한자리에 이철의원과
목요상전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3역중 이미 결정된 김정길원내총무외에 김원기 유준상의원이
민주당의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계속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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