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14일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민주당과의
당대당 합당을 결의하고 합당수임기관으로 김대중총재와 최고위원, 당9역
등 30명을 지명했다.
전당대회는 결의문을 통해 "민주화와 개혁 그리고 조국통일을 기치로
출범하게 될 민주당은 모든 양심세력이 총결집할수 있는 민주대연합의
본영이 되고, 나아가 국민정당 수권정당으로 성장해 92년 총선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및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치사를 통해 "신민당 간판을 내리는 것이 섭섭하지만 더 큰
발전을 위한 성장과정이므로 기쁜일"이라면서 "통합야당은 우선 원내에서
팽창예산 삭감, 물 가등 민생문제 해결촉구, 한보 세모등 부정비리 추궁,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등 4대 목표달성을 위해 여당과 성의있는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통합야당은 지역감정을 극복한 명실상부한 정당이기
때문에 다가 오는 4대선거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