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이 확대개방된 지난 7월이후 현재까지 3개 외국자본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 진출했다.
16일 상공부에 따르면 미국의 S.H.V 홀딩사는 국내 유통시장이
확대개방된 이후 처음으로 7월 25일 투자인가를 받아 가구와 의류 등
각종상품의 도매업체인 마이크로코리아라는 국내법인을 설립, 진출했다.
이어 일본의 JRJ사가 8월 7일 투자인가를 받아 건강식품도매업체인
JRJ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재미교포 김성오씨가 8월 29일 투자인가를 받아
스포츠용품과 의류도매 업체인(주)영성을 설립했다.
이로써 국내에 진출한 외국유통업체는 지난 달말 현재 26개 업체로
늘어났는데 국가별로는 일본이 9개로 가장 많으며 그밖에 미국 6개, 영국과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가 각기 2개씩, 홍콩과 스웨덴, 스위스가
1개씩이다.
외국유통업체들의 국내진출이 예상과 달리 이처럼 부진한 것은
유통시장의 확대 개방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허가와 점포확보, 높은 부동산
가격 등의 난제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부분의 외국유통업체들은 대한진출의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준비기간을 충분히 갖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