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계열의 금호고속관광(대표 정진학)이 항공과 육상수송의 일괄
서비스체제를 강화하고 북한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전세(관광)버스를 보유
하고 있는 여행업체와 전세버스업체를 대대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금호고속관광은 최근 인천의 현대, 한국, 경인,
새인천관광등 4개사를 인수, 신인천관광으로 통합했다.
금호고속관광은 또 부천의 황룡관광을 인수한데 이어 서울의 동성관광
(대표 전재원)도 인수해 모두 2백68대의 전세버스를 확보, 전국 3백2개
전세버스업체(버스 6천2백30대) 가운데 전세버스를 가장 많이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앞으로도 전세버스를 갖고 있는 여행업체를 계속
인수, 전세 버스 보유대수를 5백대까지 늘릴 계획이며 서울 강북지역에
용산관광버스 터미널과 같은 규모의 관광버스 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고속관광은 북한이 개방되고 남북한이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계,
단일관광지로 공동개발할 경우 폭증하는 관광객을 항공 및 해상수송으로는
모두 소화할 수 없 어 많은 관광객 수송을 육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 관광버스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금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세버스를 보유했던 전세버스업체는
제주도의 신진교통(93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