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추석절연휴가 3일로 짧아 귀성객 차량이 폭주, 고속도로를
비롯한 각 도로의 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부처 및
기관 합동으로 종합수송대책을 마련해 귀성객 안전수송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교통부는 13일 하오 장상현차관 주재로 내무부, 상공부, 건설부,
노동부, 국방부, 공보처, 서울시, 경찰청, 철도청, 해운항만청, 기상청,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 협회등 관계부처 및 기관 합동대책 회의를 열고
추석절 귀성객 특별수송에 따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마련된 종합수송대책은 우선 고속도로의 도로소통과 교통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청과 협조해 21일 0시부터 23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수원, 중부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곤지암까지의 근거리
운행차량의 고속도로 진입을 막고 장거리 운행차량의 경우도 수도권 8개
인터체인지(잠원, 반포, 서초, 양재, 판교, 수원, 오산, 안성)에서의
차량진입을 통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고속도로상의 불법주차 및 노견운행차량의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도로 통제와 소통에 관한 정보를 즉시 전파할 수 있도록 정보체계를
갖추도록 했으며 건설부 및 도로공사와 협조해 도로보수공사를 억제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 국방부 협조로 주요지점에 구난차 30대, 구난용
헬기 6대를 배치토록 했다.
또 상공부와 노동부의 협조로 회사 출퇴근버스와 전세관광버스로 공단
및 대기업체의 근로자들을 수송토록 독려키로 했으며 심야도착 귀경객을
위해 서울시 및 서울지하철공사와 협조해 전철과 지하철 운행을 24.25일
양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시내버스의 운행도 연장키로 했다.
이밖에 언론기관과의 협조하에 귀성객의 대중교통 이용하기, 고향사람
함께타기등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펴는 한편
귀성객의 분산을 위해 가급적 추석절을 전후한 휴일을 택해 고향을
찾도록 유도키로 했다.
교통부는 이번 추석을 전후한 5일동안 전국적으로 약1천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서울에서의 귀성 및 귀경객은 약 3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