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업체들의 내수시장 공략이 건설 및 조선경기의 호황으로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산업용 발전설비 부문에서도 가속화되고 있다.
더욱이 아파트 등 대형건축물에 사용되는 4백킬로와트급 이상의
발전세트는 완 제품의 경우,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으나 발전설비의
핵심부품인 엔진은 수입관세 가 부과되고 있어 국내 발전기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외국산 발전기 완 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을
부채질하고 있다.
13일 관계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GM사, DNT사, 드레서사,
커밍스사, 제네락사등 미국업체들을 중심으로 외국업체들이 앞다투어 국내
무역업체들과 복수 로 대리점계약을 맺는 등 국내시장 진출을 적극화하고
있다.
특히 GM사는 삼성물산, 대진통상, 진일기계 등을 포함한 4개 업체와
대리점계약 을 맺고 있으며 DNT사는 현대종합상사, 드레서사는 두산기계,
커밍스사는 대진통상, 록키통상, 제네락사는 신환산업과 각각 공급계약을
맺고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영국업체들도 삼오엔지니어링등 국내업체들과 대리점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미국 등 외국업체들이 국내시장 진출을 가속화함에 따라 지난
89년에는 7천5백12만달러에 불과했던 발전기 수입실적이 지난해에는
1억2천2백71만달러로 61. 5%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으며 올들어서는
더욱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4백킬로와트급 이상의 발전세트 완제품에 대한 무관세
규정으로 주요부품인 엔진을 관세를 물고 수입해 완제품을 제작해야하는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외국제 완제품의 수입이
촉진되고 있다고 지적, 이에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