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유럽메이커와 합작투자한 중국자동차회사에 승용차 강판용
철강재를 처음 수출한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중국정부와 프랑스 푸조사가 50대50합작한
광주푸조사(광주표치기차공사)에 분기별 4천t씩 승용차용 강판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포철은 또 중국정부와 독일폴크스바겐사의 50대50으로 합작회사인
상해폴크스바겐사(상해대중기차유한공사)와는 원칙적으로 승용차용 강판을
공급키로 합의하고 현재 공급물량에 관해 협상중이다.
상해폴크스바겐사는 분기별 약6천t의 강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이 광주푸조사에 공급하는 승용차용 강판가격은 t당 4백70달러선으로
일본이 공급하고 있는 승용차용 강판과 같은 수준이다.
중국정부와 합작설립된 미.EC유수의 10개 자동차메이커는 지금까지 일본및
EC산 강판만을 사용했었다.
포철은 내년중 대중국승용차용 강판수출을 6만-7만t 수준으로 끌어올려
중국내 전체 승용차용강판시장점유율을 10%로 높일 계획이다.
포철은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유치단계로 연간 6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하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시장개척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포철은 중국외에도 브라질 현지법인 GM및 벤츠와 멕시코현지법인
폴크스바겐사에도 각각 시제품 승용차용 강판(Trial Order)을 보내 품질
합격을 받아 내년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포철은 앞으로 중저급품 철강재시장에선 브라질 멕시코 중국등
철강개도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보고 고급철강재수출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