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 = 615.56 (- 5.50) **
** 종 합 = 683.31 (- 7.40) **
중소형제조주가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버림받으면서 주가를 약세로
몰고갔다.
12일 증시에서는 동양정밀의 법정관리신청이 한동안 잠잠했던
중소형업체의 부도설을 반추시킴에 따라 최근 부도설에 휘말린적이있는
일부종목은 투매양상까지 나타나는 우울한 분위기속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하룻만에 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683.31로 전일대비 7.40포인트가 빠졌고 거래량은
1천1백30만주에 그쳐 전일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중소형주가 타격을 입는 바람에 상승종목수는 84개인데반해 하락종목수는
무려 5백91개나 쏟아져 투자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주가하락은
종합주가지수낙폭보다 더 심각했던 하루였다.
이날 증시는 보합으로 출발해 해외증권발행상장사같은 대형제조주에
매기가 다소 형성된데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으나 중소형제조주의
하락행진에 파묻혀 종합주가지수도 내림세로 반전됐다.
전장중반께부터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하락하기시작해 후장들어서는
더욱 낙폭을 넓혀가는 양상이었다.
동양정밀의 법정관리신청이 일반투자자들에게 중소형제조주의
연쇄부도파문을 상기시켰고 이때문에 최근 부도설이 출몰한 적이 있는
피혁업체나 중소형전자주를 중심으로 하한가가 속출했다.
중소형주로부터의 우울한 분위기가 금융주에도 번져증권이나 은행주의
주가도 후장막판에 약간 더 떨어지는 장세가 연출됐다.
증권분석가들은 무역수지악화나 통화긴축우려등으로 과감하게 주식을
사겠다고 나서는 세력을 찾기 힘든 가운데 이날 중소형주가 다시 된서리를
맞음에따라 장세가 힘의 균형을 잃고 주저앉을수 밖에 없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이날 2만1천1백41원으로 전일대비 2백15원 빠졌고
한경다우지수도 5.50포인트가 하락한 615.56을 기록했다.
상한가 9개등 오른종목은 84개에 불과했고 내린종목수는 하한가 77개를
포함해 5백91개에 달했다.
특히 이날은 선경 유공등 선경그룹관련주가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큰폭으로
치솟았는데 상한가를 기록한 선경은 계열회사의 제2이동통신참여 확정설이
나돌았고 3일연속 급등한유공에는 무상증자설이 뒤따랐다.
또 국제증권이 삼성그룹에 인수된다는 풍문이 나돌면서 증권주의
약세속에서 이 종목만은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며 주가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