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독극물 함유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황윤희양(3)의 피해에 앞서 지난 8일 하오 3시에도 서울 중구 을지로 5가
모산악회 구내 매점(주인 남장희.72)에서 N사 요구르트를 사마시던 30대
여자 3명이 "농약 냄새가 난다"며 교환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
중부경찰서로 관련 사건 수사기록 일체를 넘겨 수사를 전담케 했다.
경찰은 그러나 윤희양이 요구르트를 전달받은 중구 충무로 4가
은혜식품주인 오정임씨(44)와 이 식품점에 요구르트를 배달해 준 중부 S
우유 대리점 배달원 이동식씨(45) 등을 소환,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유통과정에서는 일단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1년간 N사 퇴직자 6백19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집중 조사하는 한편 현직 근무자나 하청업체 등 관련 업체 가운데 회사
운영을 둘러싸고 불만을 가진 사람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