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이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최대의 경제현안인 국제수지적자 방어대책과
관련, 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을 통한 외화조달계획을 당분간 보류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당국은 이에따라 당초 오는 13일 증권관리위원회에 상정
처리하려던 삼미특수강 등 3개사의 총 1억4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해외증권발행승인계획을 유보할 방침이다.
증권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을 통한
시설제도입으로 가뜩이나 심화되고 있는 무역수지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데 따른 것이다.
그런데 쌍용양회의 경우 미국공장 인수자금등으로 7천만달러의
해외전환사채(CB)를 오는 10월중 발행할 계획이었고 동서제약(2천5백만
달러), 삼미특수강(5천만달러 )도 각각 시설제도입용으로 오는 10-11월중
CB를 발행키로 확정한바 있다.
이와함께 포항종합제철, 대우, 기아자동차 등이 오는 12월초까지 1억
1억5천만 달러씩 해외증권을 발행하려던 계획도 모두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