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제일화재회장이 인수한 동양정밀이 최근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1일 금융계 및 업계에 따르면 동양정밀은 이번주초 법원에
재산보전처분명령을 신청함에 따라 회사의 채권채무가 동결됐다.
동양정밀은 작년말부터 수출 및 내수판매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어온
끝에 지난 4월8일 이동훈제일화재회장이 인수했다.
그러나 이회장이 인수한 뒤에도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액이
2백60억원에 적자규모가 1백60억원에 달하고 노사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등 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부채가 계속 늘어나고 인수당시 계획했던 40%의 유상증자도
증시침체로 실현이 어렵게 됐으며 박율선 전회장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동양시스템산업도 부실한 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일은행의 경우 동양정밀에 대한 여신은 이회장이 인수할 당시
3백억원이었으나 최근 4백억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