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0일 새벽 3시30분부터 서울 남대문시장 일대 밀수품 취급업소에
대한 기습단속을 실시, 양주, 의류, 화장품, 미캘리포니아산 쌀 등 모두
2천4백64점에 싯가 2천50만원 규모의 밀수품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또 이들 밀수품을 불법 취급해온 조모씨(24)등 23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적발된 밀수품은 주로 주한 미군부대에서 불법 유출된 것으로 이가운데는
위스키, 꼬냑, 보드카, 마오타이등 양주 6백7병(싯가 9백7만원), 바세린
로숀, 구보크림등 외제화장품 6백37점(싯가 3백89만원), 외제의류 24점
(싯가 1백30만원), 그리고 미 캘리포니아산 칼로스 쌀 2포대(싯가 2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밖에 일제 신발, 코끼리표 밥솥, 다리미와 대만제품인 전화기 등도
포함돼 있다.
관세청은 또 지난 9월4일 서울 종로4가 소위 시계골목에서 스위스제
시계를 대량 밀수입해 팔아온 최모씨(32)를 붙잡아 로렉스 남자용
손목시계등 밀수 시계 23점(싯가 약3천만원)을 압수했고 세운상가내의
전자제품 판매업소인 월드전자 주인 진 모씨(38)로부터 일제 산요
카세트레코더 8대등 밀수품 87점(싯가 약 8천만원)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