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최근 일부세력들이 고의적으로 부도설을 유포시켜 주가를
크게 떨어뜨린다음 다시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부도설유포기업에 대한 시세조종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리기위한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최근 부도설과 자금압박설로 주가가
급락했던 상당수 상장기업들이 지난 2일부터 대거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등 이상매매현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의 상한가종목 중에서 이미 부도발생부인공시를 낸 기업은 한창 태화
중원상사 경일화학 영태전자 중원전자 한국마벨 한주통산 한국와이씨전자
협진양행등 10개사에 달하고 있다.
특히 경일화학의 경우 지난달 27일 1차부도발생 부인공시때만해도
7천9백5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계속 부도설이 나돌면서 지난7일
5천2백원으로 2천7백50원(34.5%)이 떨어진후 9일부터 거래량급증속에서
상한가로 급반전했다.
다른 부도설유포상장기업들도 비슷한 이상매매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권거래소는 앞으로 매매심리결과 시세조종등 불공정거래혐의가 짙다고
판단될 경우 증권관리위원회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