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카자흐 공화국 공산당은 8일 공산당을 민주적 개혁과 민족간
상호이해를 표방하는 사회당으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다고 소련의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수도 알마아타에서 개최된 특별당대회에서 6백명의
대의원들은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토론을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대의원들은 새로 구성되는 정당이 공산당의 "계승자"로서 과거에
저질렀던 "수 많은 오류"들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쿠데타가 실패한 뒤 공산당 지도부에서 사퇴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공화국 대통령(최고회의 의장)은 이날 토론중 카자흐
공화국 공산당의 재산을 국유화하고 공산당을 의회형 정당으로 전환시킬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