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학교 학생들이 비급식 학교 학생들에 비해 키가 더크고 몸무게가
더 나가며 1년전과 비교한 각각의 성장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편식교정, 영양지식,식사예절등 식생활 관련 항목에 대한
교육효과도 급식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비급식학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밝혀져 학교급식의 확대실시 필요성이 재확인됐다.
*** 시교육청, 학교급식 효과 분석 발표 ***
서울시교육청은 6일 `90학년도 학교급식 효과분석''을 발표하고 "4학년
이상 급식학교 학생들의 평균 키는 1백41.8cm로 비급식 학교의
1백41cm보다 0.8cm 크고 1년 간의 성장치도 급식학교가 5.9cm로 비급식
학교의 5.6cm에 비해 0.3cm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몸무게에서도 급식학교 학생들이 평균 35.6kg으로
비급식학교에 비해 0.9kg 더 나가고 증가치 역시 0.3kg 더 높았다.
또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 나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급식학교 학생들은 55.3%가 "건강을 위해 다 먹으려 노력한다"고 대답한데
비해 비급식학교 학생들은 45.8%만 이같이 응답하는 등 편식교정,
식사예절등 모든 식생활 관련 항목에서도 급식학교 학생들의 교육효과가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내 급식학교 81개교와 생활 환경여건이 유사한
비급식학교 78개교를 선정해 4,5,6학년 남녀 학생 각 2만1천6백50명, 총
4만3천3백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실시, 급식학교와 비급식학교의
학생들을 비교하는 한편 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89년5월 실시한
조사결과와도 비교했다.
학교급식은 간식용 우유값을 포함, 1인당 하루 1천원의 예산으로
8백cal 수준의 열량이 되는 점심식사를 제공하는데 90년 현재 전국
급식률은 학교수 기준 10%, 학생수 기준 6.1%에 불과해 미국 99%, 일본
98%등 선진국에는 물론 대만 33.7%에도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2000년까지 급식률을 도서벽지및 농어촌
지역의 학교는 70%, 도시지역 학교는 5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