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6일 지난 83년 소련 공군기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KAL)여객기 희생자의 유해인도와 유가족보상문제에
협조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연방 대통령과 함께 미국 ABC방송및
소련TV가 공동으로 마련한 "내셔널 타운 미팅"이란 위성중계 프로에 출연,
2백69명 탑승자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KAL기 사건 희생자들의 유해를
유가족에게 인도해주고 보상해줄 의향이 없느냐는 미국인 유가족대책위원장
한스 에프라인슨씨의 질문에 "위원회 의 활동에 협조하겠다. 어떤 문제든
돕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