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등 정기국회대책과 물가문제, 국제수지개선대책등을 논의
하기 위한 7일의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는 심각한 경제난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참석자들의 표정이 굳어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화가 착실히 진전되고 사회적 안정이 정착돼가고 있으나 최근
국제수지의 적자나 물가상승, 농어 촌문제, 투기, 과소비풍조등으로
그어느때보다도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집권당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며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13대 국회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국회라는 점에 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예산심의나
법안처리, 국정감사가 원만히 이 뤄질수 있도록 당정간에 만반의 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당정간 협조를 당부.
또 정원식국무총리도 "최근 경제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당의 의견을 경청하고 부처간 지혜와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자당의 주도로
신년 예산을 원만히 처리하 는등 안정된 정국을 운영해줄 것으로 기대
한다"고 예산안에 비중.
정총리는 이어 "행정부도 국정감사와 예산안심의등 국정에 성실히 임할
자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오늘 당정협의을 통해 당정간에 불협화음 없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수 있기 바란다"고 당의 신랄한 공격을 사전봉쇄.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정총리 최각규부총리 이상옥외무
이상연내무등과 청와대 손주환정무수석등 14명이, 당측에서 김대표와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 김윤환사무총장 나웅배정책위의장 김종호총무등
13명이 참석했으나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은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