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소연방내 10개 공화국지도자들로
구성된 과도적 성격의 소련 최고통치기구인 국가평의회는 6일 리투아
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등 발틱해연안 3개 공화국이 지난 1940년 소연방
에 강제합병된지 51년만에 이들 3개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5일 폐막된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에서 승인을 받아 출범한
국가평 의회가 이날 크렘린궁에서 10개 공화국 최고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르바초프대 통령 주재로 첫 비공개회의를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대변인인 이고르 말라셴코도 발틱해공화국들에
대한 독립승인결정이 이날 크렘린궁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가평의회
회의에서 내려졌다고 확인했으나 이 결정의 구체적 내용등에 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