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과의 당대당 통합논의를 재개한 민주당은 기존의 통합안인 법적
공동대표제안을 철회, 신민당측에 법적 대표권을 양보하되 공동대표제의
골간을 유지하는 절충안을 마련해 신민당 주류측과 활발한 막후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막후 협상창구인 김정길총무는 6일 상오 "우리당의 절충안은
공동대표 제의 변형된 모습이지 순수집단지도체제는 아니다"면서
"지도체제를 공동대표로 하 되 법적 대표는 1명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김총무는 "법적대표권을 신민당측에 양보할 경우 공천권 행사등 중요한
당무는 공동대표및 최고위원간의 합의를 통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면서
"통합신당의 당명은 민주당으로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총무는 또 "그러나 신민당측이 상임이나 선임 대표권을 요구할 경우
우리당은 법적으로는 2명이 공동등록하는 정치적 상임대표제안을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 당론 확정되면 야권통합에 전기 ***
민주당은 현재 김대중 신민당총재에게 법적 대표권을 양보하는 이같은
절충안에 대한 당내 의견집약을 위해 통합에 소극적인 인사들을 적극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져 오는 9일 민주당의 통합특위에서 기존의
법적공동대표제안이 철회되고 신민당측에 법적대표권을 양보하는
공동대표제 수정안이 새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 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같은 수정안을 정식 당론으로 추인할 경우 신민당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지지부진하던 야권통합논의가
새로운 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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