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구업계가 내수시장의 경쟁력 약화와 수출부진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완구전문 수입업체들이 외국산 완구의 수입물량을 늘리기 위해
내수시장 판매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완구전문 수입업체인 파란나라와 키드메이트,
부사린상사등은 최근 가맹점을 확충하거나 외국 유명완구업체의 제품을
국내에 독점판매하 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수시장 판매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수입완구업체의 움직임은 국내 유통시장의 개방확대와 함께
미국의 토이즈 러즈 등 세계적인 유명 완구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전략
강화와 때를 맞추어 나오고 있어 외국업체들의 한국진출을 도와 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파란나라는 투데이스키드 등 미국의 3개 업체를 비롯,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의 완구업체와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업체의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8개의 가맹점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키드메이트는 올초 현대백화점 등 대형백화점에 직영점을 설치하고
가맹점도 13개소로 확충한데 이어 일본의 라이요사 등 5개 외국업체와
판매계약을 체결, 연내 에 모두 4백50여종의 외제완구를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미리틀 타익스사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부사린상사는 최근
전국 가맹점을 27개로 늘리고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주부층, 유아원,
유치원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판촉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내 완구업계는 지난 87년 수출물량이 연간 1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한때 호황을 누렸으나 그후 수출이 지속적으로 줄어 작년에는 간신히
7억달러를 넘길 정 도로 급감했으며 올 상반기 수출은 2억8천5백만달러에
불과, 작년동기보다 16.3%가 줄어드는 등 수출부진에서 헤어 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완구수입은 연간 30%이상씩 증가하고 있는데다 특히 홍콩과
대만 등지의 값싼 완구보다는 일본과 미국의 값비싼 완구가 크게 늘어
어린이들의 과소비 바람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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