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체에 무허가로 전문경영인 및 고급기술인력을
소개해주고 거액의 소개료를 받아온 두뇌유출 산업 (일명`헤드헌터''산업)
업주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주)스타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조안 리
키로렌(46.여.재미교포),(주)언스트 영 자문 대표이사 심선구(58),(주)TAO
코리아 대표이사 오영호(44), (주)산동경영연구원 대표이사 최창순(49),
탑비지니스 컨설턴트 서비스 대표 고강식 (38),S.H 장 앤드 어소시에이트
대표 장성현씨(51)등 6명에 대해 직업안정및 고용촉 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주)보이든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성응(57),(주)이마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이경재씨(32)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탑비지니스 컨설턴트 서비스 대표 고씨는 지난달 2일
(주)금성하니웰 빌딩제어사업부 영업부장 황수철씨(38)를 동종업계의 주한
외국회사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사 영업담당 이사로 취업을 알선해주고
해당 외국회사로부터 거액의 소개료를 받는등 지난 89년 9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23명을 취업알선해 주고 1억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또 (주)TAO 코리아 대표이사 오씨는 지난 2월 13일 코오롱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B.M.W 자동차 국내정비회사인 (주)유로모터스의
정비부장으로 있던 이병노씨(46) 에게 접근, 동종업계의 주한 외국회사
(주)인치케이프 코리아 정비담당이사로 취업을 알선해주는등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25명의 고급기술인력을 외국회사에 취업알선해주는
대가로 해당 외국회사로부터 1억7천여만원 상당의 소개료를 받아 챙긴
혐의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들의 취업알선자 수는 모두 4백82명이며 12억원
상당의 소개료를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용역업체나 서비스업체로 등록한후 인맥,지연 또는
대기업 인사과에 침투,관련자료를 입수한뒤 불법적으로 전문경영인에서
부터 첨단기술 소유자,판매전문가등 고급인력을 외국회사에 유출시켜
국내 기업체의 급여 경쟁력 약화, 산업 기밀 누설,인력난을 초래해왔다고
밝혔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직업소개소를 개설할 수 있는 사람은
공인노무사로서 35세 이상인 자 <>노동행정에 종사한 경력이 15년 이상인
자 <>무료,유료 직업소개소에서 직업상담업무에 종사한 경력이 20년
이상인 자 <>국가공무원,지방공무원 또는 교원으로서 근무경력이 20년
이상인 자로 제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