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은 창립 30주년기념으로 5일 하오 무역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지원과제에 관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와 다키자와 기쿠타로 일본
쥬교대교수가 연사로 초청되어 주제발표를 했다.
이교수는 "경제환경변화와 중소기업금융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대기업에 대한 금융편중현상을
해소시켜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키자와 교수는 "미래경제와 중소기업"이란 강연에서 한국의
중소기업들 이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표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재웅교수= 앞으로 중소기업시책은 장기적으로 중소기업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90년대 대내외
경제환경변화는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크게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이 경제의 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대책이 필요하다.
개방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외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국내 각종 금융
기관간에 극 심한 경쟁이 유발되어 결국 중소기업에도 이같은 경쟁의
여파가 미칠 것이다.
중소기업, 농업, 주택문제 등 사회적 우선부문에 대한 지원 또는
정책금융은 원 칙적으로 재정지출 및 조세감면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를 확대시켜온 경제정책 또는 분배정책상의
문제는 해결되어야 한다.
<>다키자와교수= 한국경제는 이제 더욱 발전하기 위한 조정기에 있는
것으로 생 각된다. 이제까지는 저임금을 배경으로 수출드라이브정책을
구사하여 한국경제가 발 전해왔다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은 다른 새로운
형태의 발전을 위한 준비단계가 아 닌가 여겨진다.
한국경제가 발전하고 무역흑자가 증대되면 차차로 원고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 상된다.원고가 되면 중소기업으로서는 수입품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 원고가 되면 수출중소기업에는
가격경쟁력면에서 마이너스가 된다.
중소기업이 이같은 국제화의 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가경쟁력의
강화가 필 요하다. 그러나 원가경쟁력 이외에도 품질의 향상, 제품의
고급화 및 차별화, 신제품.신기술의 개발, 시장의 전환이나 다변화등도
중요한 대응책이 될 수 있다.
또 첨단기술의 개발, 고도정보화의 진전, 소비구조나 수요구조의
변화도 중소기 업이 대처해야할 환경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수요를 조속히, 정확히 파악하고 <>수요에
적합한 제품 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한 자금을 낮은 코스트로
장기.안정적으로 조달하는등의 10가지 기본경영원칙을 지켜야 할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환경변화에 대한 정보를 중소기업에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며 중 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금융.세제상의
지원시책을 펴나가야 할 것으로 촉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