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국제인권단체들이 반체제인사들을 포함한 모든 죄수들의
수형상태를 조사하도록 허용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중국을 방문중인
미국의 인권대표단이 4일 밝혔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은 중국 외교부등 관련
부처의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가진뒤 이같이 밝혔다.
대표단은 도사구 공안부장은 중국당국이 국제적십자사와 같은
국제인권단체들이 정치범을 포함한 모든 중국 죄수들을 조사하는 것에
동의하는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 문제는 전인대에서 곧 취급될
것"이라고 대답했다면서 중국 사법부 부부장도 이 문제가 논의중인 것으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북경에 도착한 대표단은 89년 천안문사태와 관련,
국가전복혐의로 13년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달 수형환경개선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2명의 반 체제 정치범을 만나는데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