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엔지니어링업체가 합작투자를 통해 국내에 몰려오고 있다.
4일 기술용역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영국의 데이비매키사를 비롯 미국의
플로어다니엘사 CSC사 KTI사등 4개 회사가 최근 국내기업및 개인과 손잡고
우리나라에 진출하는등 모두 23개기업이 국내에 들어왔다.
데이비매키사는 신화건설과 합작투자로 자본금 1억4천만원 규모의
신화데이비사를 세웠다.
산업설비 전문용역업체인 플로어다니엘사는 제철엔지니어링과 각각
1백만달러를 출자,아주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또 CSC사가 선경그룹과 합작,선경정보시스템을 출범시켰고 KTI사는
합작법인 KTICS엔지니어링을 세워 국내에 들어왔다.
외국엔지니어링업체의 국내진출이 이처럼 활발한 것은 우리의
기술용역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을뿐아니라 3년전부터 엔지니어링부문의
합작투자가 개방되면서 신고만으로 합작법인 설립이 가능해지는등 절차가
단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한국과 손잡고 중국을 비롯 아시아지역 기술용역시장에 진출하는
계획도 합작업체설립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이때문에 앞으로도 엔지니어링부문 합작업체는 지속적으로 설립돼
올해중 적어도 10여개 정도의 회사가 설립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출범한 합작회사들은 산업설비와 정보처리분야의 전문기술용역업체인
점이 특징이다.
아주엔지니어링은 플로어다니엘사의 기술을 활용,석유화학설비에 대한
설계및 감리사업을 벌이게 된다.
신화데이비사의 경우는 화공플랜트,KTICS엔지니어링은 원자력발전부문의
설비에 대한 기술용역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한편 CSC사가 출자한 선경정보시스템은 정보처리부문의 설계는 물론
컴퓨터프로그램제작등의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