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의 먼지(부유분진) 오염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환경기준치를 훨씬 초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지하철 역
24개소를 대상으로 측정, 발표한 지하철역 승강장 공기오염 실태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의 먼지 오염도는 입방 m당 6백92
마이크로g으로 환경기준치인 입방 m당 3백 마이크로g의 2배를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3호선 압구정역(2백61 마이크로g) 1개역 을 제외한 전역의
먼지 오염도가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먼지 오염이 심한 곳은 지하철 2호선 이대역으로 6백26
마이크로g이 었으며 지하철 1호선 제기역이 5백81 마이크로g 이었다.
지하철 노선가운데 오염이 가장 심한 노선은 2호선으로 평균 5백55
마이크로 g 이었으며 <> 1호선 5백3 마이크로g <> 3호선 3백90 마이크로g
<> 4호선 3백87 마이크로g 순이었다.
이처럼 지하철 승강장의 먼지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은
전동차 운행으로 인한 먼지 발생량이 많은 데다 지하철역 밖에 설치된
환기구의 높이가 도로와 거의 같아 도로의 먼지가 환기구를 통해 역안으로
역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2호선의 경우 오염도가 높은 원인은 1,3,4호선과의 환승역아 많아
이로 인한 승객들의 이동이 다른 노선에 비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번 오염도 측정 결과 납,카드뮴등 중금속이 승강장 대기중에서
미량 검출 됐으나 환경기준치에는 훨씬 미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