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과 민주당의 통합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민주당의
신민당 비 주류계보인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측과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제의도 정발연내 의견 불일치로 어렵게돼 야권통합협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정발연측의 조윤형 노승환 정대철 이상수의원과 민주당측의 조순형
이부영부총 재및 김정길의원등은 3일하오 신라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정발연과 민주당 의원들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마지막으로 신민당과 민 주당의 대통합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정발연과 민주당은 당초 4일 국회에서 열기로한 소속의원
합동회의 개최문제를 논의했으나 정발연측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나
신당창당 의사를 밝히는 성명서 채택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일단
합동회의를 무기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의 김정길의원과 장기욱전의원은 3일하오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정발연측 의 이상수 이형배의원과 만나 원내교섭단체구성문제를 논의,
민주당측은 최소한 원 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집단탈당등 정발연측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정발연측은 탈당은 시기상조이며
지금은 신민당과의 대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 라고 맞섰다.
모임이 끝난뒤 김의원은 "정발연측의 내부 행동통일이 안돼 4일회동을
미루자고 제의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다음회동은 정발연측의 요구가
있을 경우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