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침수지역으로 매년 막대한 수해를 입고있는 사상공단이
도시형첨단산업기지로 탈바꿈,동남권역의 공업지역에 금융 기술 기업
경영정보등을 서비스하는 제조업의 유통중심기지로 육성된다.
3일 부산시가 추진중인 "사상공업지역재배치계획"에 따르면
동남해안공업지대의 중심적위치에 있는 사상공단을 2001년까지
재정비,인근공업지대에까지 공업관련각종정보를 서비스해주는 동남권역의
첨단산업제조업의 중심기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를위해 주물 철판 합판등 비도시형공해공장을 연차적으로
이전시키고 전자 제약 금속 가구등 도시형공장을 유치,첨단산업기지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상공단에 종합금융서비스기능을 부여,공단안에서 제조업체들의
여수신 보험등 각종금융거래가 이루어질수 있도록해 서울로의
자금역류현상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시켜나가기로 했다.
또 신소재 디자인개발등 각종정보의 수집및 배분기능도 담당케해 인근
마산 창원 울산공업지역등에 기술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해외시장정보에 어두운 제조업체들에 국제무역분쟁조정업무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경영에 관한 컨설팅기능도 수행토록할 계획이다.
부산시관계자는 사상공단은 공항 육로 철로등의 교통요충지에 입지하여
서부경남과 부산도심을 잇고 있으며 양산 울산등 주변공업지역에
근접해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정보 기술등 서비스의 파급효과가 커
유통기능을 담당할 적지라고 밝혔다.
부산시의 이같은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경우 만성침수지역인
사상공업지역이 재정비돼 도시전체의 공업구조 재편과 함께 교통량분산
환경오염원인제거등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현재 사상공업지역은 부산 제조업체의
43%,부산제조업생산의 35%,제조업근로자수의 40%를 차지하는등 부산경제의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부산시의 사상공업지역 재정비는
사상지역의 침체가 아닌 오히려 경제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돼 부산시의
동남권의 중핵도시 환태평양시대의 교역중심도시 국제해양도시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정부의 12호태풍 글래디스 피해상황보고시
노태우대통령의 "사상공업지역 이전문제 적극검토"의 지적사항을 계기로
이같은 계획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