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테이션시장의 선두를 달리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휴렛팩커드
(HP)가 시장점유율 높이기 경쟁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HP가 자사제품의 판매확대를 위해 기존
워크스테이션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특별판촉행사에 나선데 이어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이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환판매프로그램을 먼저 시작한 HP의 경우 자사제품은 물론 다른회사의
워크스테이션을 사용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최근 내놓은 시리즈400 또는
시리즈700을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내달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제품을 HP측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신제품을 최고 20%(6천달러 이내)까지 할인해준다. 기존의
HP고객은 별도의 추가할인도 가능하다.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측에서도 이와 비슷한 판촉행사를 곧
벌일 계획이다. 이달 중순께부터 시작될 예정인 이 행사에서는 486급의
고급기종개인용컴퓨터(PC)까지 워크스테이션으로 교환판매할 것으로 예상돼
교환대상폭이 HP보다 훨씬 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1,2위인 선과 HP가 이같은 교환판매프로그램을 같은 시기에
벌임에 따라 워크스테이션 판매경쟁이 더욱 가열되면서 보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다른회사의 제품을 자사의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판촉행사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판촉행사는 고객에게 싼값으로 신제품을 구입할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건전한 시장질서를 해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