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선보일 예정이었던 우등고속버스가 차량생산이 늦어져 오는
10월 하순께나 돼야 운행될 전망이다.
3일 교통부에 따르면 고속버스업계의 경영개선과 이용객들의
편의제고를 위해 현행 고속버스보다 좌석수를 줄여 휴식공간을 넓히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우등고속버스를 이달 중 운행시킬 예정이었으나
버스제작이 늦어져 당초 계획보다 1-2개월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등고속버스는 좌석배열이 현행 4열 45인석에서 3열 27인석으로
좌석간 공간을 넓히고 온냉장고 및 오디오세트, 유료전화기, 의자다리,
받침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음료수, 신문, 잡지 등을 비치해 차내
서비스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교통부는 내년까지 모두 5백대의 우등고속버스를 운행시키기로 하고
1차로 금년말까지 2백50대를 운행키로 했으며 요금은 현행 고속버스요금의
약 1.5배 수준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또 우등고속버스의 야간운행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서울-부산,
서울-진주, 서울-광주 등 일부 장거리 노선의 경우 밤에도 운행될
전망이다.
한편 교통부는 각사의 우등고속버스 전환은 기존 차량의 대폐차때
단계적으로 해나가기로 하고 일단은 우등고속버스로의 전환에 따른 별도의
증차는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