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장기업임원들 가운데 서울출신이 가장 많고 이들이 즐기는
취미생활중 골프가 첫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 1개사당 임원수는
평균 11.42명이며 이들중 절반이상은 46 55세의 연령층으로 전체의 92%가
대졸이상의 고학력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일 국내 6백84개 상장회사 임원(이사.감사)7천
8백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개사당 평균임원은 11.42명으로 89년의 11.62명에 비해 약간 줄었다.
이중 이사가 88.81%인 6천9백6명으로 1사당 10.1명,감사는 11.19%인
8백74명으로 1사당 1.28명이다.
업종별 1사당 평균임원수가 가장 많은곳은 종합건설의 19.55명이고 다음이
운수장비(17.6명)항공운수(17명)은행(14.44명)보험(13.75명)으로 나타났다.
임원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1백16명이나 됐고 다음은
현대자동차(67명)삼성물산(50명)동부제강(43명)동아건설(40명)순이었다.
서울이 2천5백38명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경남
8백87명으로 11.36%,경북 7백98명으로 10.22%였다.
그러나 전남.북및 충북 강원등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 전북
2백61명(3.34%)전남 2백48명(3.18%)충북 2백51명(3.21%)강원
1백80명(2.31%)인천 1백37명(1.75%)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광주 대전
제주등의 비중은 1%미만이었고 이북5도 출신임원도 2백32명(2.97%)이
있으며 외국인임원은 74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6 50세가 2천4백71명(31.65%)51 55세가 1천9백96명(25.56%)으로 전체의
57.21%를 차지하고 있다. 41 45세의 임원은 1천87명(13.92%)이었으며 56
60세는 1천1명(12.82%)61세이상 8백20명(10.5%)40세이하의 임원도
3백91명으로 5.0%나 됐다.
전체임원의 평균연령은 51.6세로 89년의 49.5세에 비해 약간 높아졌으며
상장기업가운데 최연소임원은 조일알미늄공업의 이영호이사로 26세였다.
대학교졸업이 5천7백75명(73.96%)대학원졸업 1천4백10명(18.06%)으로
대졸이상이 전체의 92.02%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졸업학력은
3백35명(4.29%)이었으며 중학교 국민학교만 졸업한 임원도 각각
21명,18명으로 0.5%를 차지했다. 해외유학을 다녀온 임원은 6백10명으로
전체의 7.81%였다.
취미생활을 하고있는 임원이 4천5백56명으로 전체의 58.35%를 차지했다.
2가지이상의 취미를 가진 경우를 포함,가장 많이 즐기는 취미는 골프로
1천8백50명(35.58%)이었고 등산 8백55명(16.44%)바둑 5백40명(10.38%)독서
4백42명(8.5%)테니스 4백35명(8.36%)낚시 2백80명(5.38%)등의 순을 보였다.
반면 취미생활을 하지 않는 임원도 3천2백52명으로 41.65%나 차지했다.
임원의 직위별분포는 이사 2천6백11명(33.44%)상무
1천6백62명(21.29%)전무 9백60명(12.3%)감사 8백74명(11.19%)사장
7백20명(9.22%) 부사장 4백87명(6.24%) 회장 3백76명(4.82%) 부회장
90명(1.15%)으로 피라미드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중 비상근임원이
전체의14.42%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감사는 전체의46.57%인 4백7명이
비상근으로 감사제도의 형식적 운영실태를 나타내고있다.
이밖에 종교를 가진 임원은 2천4백90명으로 전체의 31.89%에 그쳤다.
종교분포는 기독교가 1천81명(13.85%)불교 8백97명(11.49%)천주교
4백82명(6.17%)순이었다.
또 내국인임원 7천7백34명중 김씨가 1천5백31명(19.61%)이씨
1천3백명(16.65%)박씨 6백1명(7.7%)최씨 3백78명(4.84%)정씨
5백52명(4.51%)인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