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교환사채발행이 사실상 중단돼 교환사채발행을 통한
증권사자금난 완화정책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2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8월중 교환사채발행을 위해
유가증권발행신고서를 낸 증권사는 단1개사도 없었다. 또 증권업협회에
9월중 교환사채발행계획서를 제출한 것도 대우 럭키 유화등 3개사
6백억원에 그쳐 9월중 발행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8월중 교환사채발행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22개사 2천4백억원에 달했으나
발행실적이 전무했던 것은 6월말이후 고객예탁금의 급격한 유입으로
증권사의 자금사정이 크게호전되면서 증권사들이 사채발행을
기피했기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한편 9월중 교환사채발행계획서를 제출한 3개업체의 경우도 자금사정이
갑자기 악화될것에 대비해 신청서를 낸것으로 실제로 발행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증권사교환사채발행은 지난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동안 매월 2천5백억원씩
1조원을 발행토록 허용되었으나 지난7월한달만 계획대로 발행한후
22개증권사가 모두 추가발행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증권사교환사채는 7월발행분도 증권사끼리 맞바꾸기식으로 소화되었으며
증권사는 교환가능시점인 2년후의 주가를 낙관적으로 평가,교환사채판매에
소극적인데다 투자자들은 주식의 직접투자를 선호하고있어 증권사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