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자유화조치 이후 난립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반여행업체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휴.폐업하거나 영업소를 줄이는 업체가 늘고 있다.
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주)갈리버여행사(대표
박태영.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18-5)가 영업부진으로 폐업하는 등
7개업체가 휴.폐업했으며 국내 3대 여행사의 하나인 세방여행사가 서울
강남영업소 등 4개, 대형업체인 (주) 세중이 강릉영업소 등 4개 영업소의
문을 각각 닫는 등 전체 대형업체의 지방영업소 18개가 폐업했다.
이들 국내 3대여행사를 비롯한 대형 일반여행사의 지방영업소 폐쇄는
후발업체인 군소 일반여행사들의 덤핑으로 영업이 크게 부진해졌기
때문이며 이같은 현상은 국내여행업체와 국외여행업체의 경우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영업부진으로 올들어 경영권이 넘어가거나 상호, 주소지를 변경한
일반여행업체도 늘어 모두 68개에 이르고 있다.
교통부에 등록된 일반여행업체는 해외여행 자유화조치 이전인 지난
88년의 99개에서 89년 1백18개, 90년 1백76개, 올해는 8월말 현재
2백33개사로 2년여만에 두배 이상이 늘었으며 국내 및 국외여행업체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반여행업체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국내외 여행알선업무를,
국내여행업체는 내국인의 국내여행알선업무를, 국외여행업체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알선업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