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이 장기간 침체분위기를 보이자 국내 증시를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도 한결 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증권거래소 등 증권관계기관을
방문한 외 국인은 총 2백6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백74명)에 비해 28.9%,
1백8명이 줄어들었 다.
국적별로 보면 프랑스인이 12명으로 작년 동기(92명)보다
80명(87%)이감소한 것 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인은 작년 상반기 93명에서 올들어서는 지난 6월말 현재
55명으로 38 명(40.9%)이 줄었으며 <>영국인은 31명에서 15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등 미주지역의 방문객은 작년 상반기 53명에서
올해들어서 는 59명으로 늘어났다.
주요 방문객을 보면 지난 1월 소련 원자력부장관과 이란 중앙은행
부총재가 각각 찾은 것을 비롯 5월에는 몽골의 재무부장관 등 고위관리
30명 및 필리핀의 아시 아증권산업연구소장이 증권거래소를 찾는 등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사회주의국가와 저개발국 인사들의 모습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이들 외국인들은 오는 92년으로 예정된 자본시장 개방방안 및 그에
따른 외국인 들에 대한 증권투자규제와 증시감독방향, 한국 증시 및
상장기업현황 등에 관심을 보였다고 증권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증시개방을 3개월여 앞둔 가운데 오는 4일에는 리처드.헨리로슨
영국 증권선 물협회(SFA)회장이 내한, 증권업규율 및 자율규제를 주제로
강연을 갖게되는 등 앞 으로 외국 증권관계자들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내국인은
4천63명으로 작년 동기(2천5백87명)보다 57.1%, 1천4백76명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