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 연안공화국들을 포함,소연방산하 15개공화국경제각료들은 30일
모스크바에 모여 소연방의 분열로 초래될지 모를 공화국 경제의 파탄을
막기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관영 타스통신은 공화국 경제각료들이 이날 회담을 통해
경제협정,개혁정책조정,공동경제구역창설에 관한 공동접근방법을
논의하고있다고 전했다.
이반 실라예프 러시아공화국총리가 주재하는 이번 회의는 각 공화국
경제를 재난으로부터 구하기위해 최소한 경제적 연방체제는 유지할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다시 불러일으키고있다.
발트해 연안3개 공화국과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몰다비아공화국등
6개공화국은 지난주 보수 강경파의 쿠데타 기도가 있기전까지 전체연방을
범위로한 경제적 관계형성을 위한 움직임에 참여하지않았다.
나머지 9개 공화국들은 지난4월 중앙의 권한을 상당부분 공화국들에
이전토록한 신연방조약 초안에 합의했으나 조약체결은 지난주의
쿠데타기도로 무산됐다.
실라예프 러시아 공화국 총리는 최근 로시스카야 가제타지와의 인터뷰에서
경제협정을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히고 "일부
공화국들을 묶는 경제적 국가연합 또는 경제적 연방체의 형식이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라예프가 이끄는 위원회는 아직까지 소련 경제위기를 해소하기위한
특별한 계획을 내놓지않고있으나 현재 시급한 대책을 요하는 것은 에너지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에너지부 차관은 최근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봄 있었던
광원들의 파업에 따른 석탄 부족으로 올겨울 일부 발전소가 가동을
정지하고 여타 산업및 가정에 대한 전력 공급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공화국의 연방 탈퇴에도 불구,소련내 각 지역들의
상호의존도가 너무 높아 소련 전역의 전력공급망이 붕괴하지는 않을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어느 공화국도 소련의 에너지 공급망을 떠나겠다는
말을 하지않은 것은 재미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