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일반여행업체의 거의 절반이 한국인들의 중국관광을 알선하고
있으나 이들 업체의 대부분이 순수관광객의 여행목적을 현지견학이나 시찰,
상담명목으로 위장시켜 편법으로 중국관광을 알선하고 있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관광을 알선하는 서울시내 여행업체는
작년 북경아시안게임 이전엔 10여개에 불과했으나 아시안게임 이후 급증,
이날 현재 96개업체로 전체 2백4개업체의 47.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미수교국인 중국 관광상품을 개발, 홍보할
때는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한다는 교통부의 여행알선지침을 어기고
인쇄물 등을 통해 사전에 중국관광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또 이들 업체는 중국측과 짜고 초청장을 받아 현지견학과 시찰, 상담
등의 명목으로 여행목적을 위장, 관광을 알선하는 등 각종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부는 최근 여행사 지도점검 때 홍보물에 중국관광안내를 한
동우여행사(대표 김정찬)만 적발, 1백만원의 과징금을 물리는데 그치는 등
소극적인 단속에 머물고 있다.
지난 상반기중 방한한 중국인은 3만6천1백50명,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3천9백 67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입국 중국인은 두배를 넘었고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도 거의 두배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