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제는 지난해 사상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휴전이후
최악의 침체국면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일원에 따르면 90년도 북한의 국민총생산(GNP)은 2백31억달러를
기록해 89년도의 2백40억달러에 비해 3.75%나 줄어들었으며 1인당GNP도
1천64달러로 전년도의 1천1백23달러에서 5.25%가 감소했다는 것.
이에따라 경제성장률은 89년도의 2.4%에서 90년도에는 -3.7%로
사상처음 마이너스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무역규모는 전년대비 4% 감소된
46억4천만달러였고 무역적자도 6억달러에 달했다.
또 외채규모는 89년도의 67억8천만달러에서 78억6천만달러로 증가됐다.
통일원측은 지금까지 북한의 GNP규모에 대한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추정결과가 큰 차이를 보였던 점을 감안해 90년 북한의 경제평가과정에서는
관계전문가들의 협조를 얻어 북한 GNP에 대해 철저한 재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의 흉작으로 인한 곡물생산부진에 따라 금년
추수기까지 총 1백만톤이상의 식량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주민들에 대한 식량배급량을 평균 20%이상 감량하여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