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가 오는 9월5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돈명총장의 후임선출을 둘러싸고
계속 진통을 겪고 있다.
조선대 총학생회는 27일 하오 4시께 교내 노천극장에서 `민주총장
추대를 위한 학생총회''를 열고 총장후보 4인중 학생들이 추천한 특정
단일후보를 교수회의 찬반 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할 것을 결의했다.
학생들의 이같은 결정은 학생들이 당초 총장선출을 위한
툭별위원회에서 학생. 교수.교직원.동문대표.학부모대표등의 합의를 거쳐
1인의 후보를 선출, 교수회의 찬반 투표에 부치기로 한 방침과 어긋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는 총장 선출방식을 놓고 후보등록을 백지화하고 새로 후보
등록을 받는 방안 <>현후보 4인중 1인을 추천, 교수투표 실시 <>현재까지
등록한 4인 후보 전원을 총장후보로 교수투표 실시하는 방안등 3개의 안을
전체학생 투표에 부쳐 전체 1만8천6백52명중 47.4% 8천8백52명이 투표,
이중 47.9% 4천2백41명이 단일후보추 천안을 지지,이안에 따라 총장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대표들은 28일 하오 열릴 특별위원회 회의에 단일후보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학생대표들은 현재까지 등록한 총장후보 4명중 일부후보는 전
박철웅 총장과 관련있는 인사들로 총장자격이 없다고 주장해온 반면
교수대표,학교직원대표, 동문대표등은 학생들의 주장은 일방적인
판단이라고 맞서왔다.
즉 학생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특정후보 1명을 총장특위에서
선출,단독후보를 전체교수투표에 부쳐 총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속셈이라는 것.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대표들도 각각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특위는 지난 14일 4명의 총장후보들에 대한 최종심사를 거쳐 지난
21일 전체교수회의 투표를 실시, 총장후보 1인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학생대표들이 후보들의 자격에 이의를 제기, 일정에 차질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