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각국이 소연방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하는 한편 소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서둘고있다.
26일 발트3국과의 국교재개를 가장 먼저 발표한 덴마크가 라트비아에
대사를 파견했으며 프랑스 벨기에 호주등이 대사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또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아르헨티나 캐나다등이 수교협정을 맺었거나 곧
체결할 예정이며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등이 국교수립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또 과거 소련의 위성국이었던 불가리아와 폴란드 체코
헝가리등도 이미 독립을 승인했거나 수교의사를 밝혔다.
한편 미국은 이날 미국정부의 보증으로 민간은행들이 소련에 제공한
식량차관 1차분 6억달러가 바닥남에 따라 당초 오는10월 공여될 예정인
대소식량차관 2차분 5억달러가운데 3억1천5백만달러를 앞당겨 지원할
것이라고 조지 부시미대통령이 밝혔다.
27일 미국을 방문하는 존메이저 영국총리도 소련에 대한 긴급식량지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소련이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문제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런던에서 열리는 G7 고위관리회담에서도 소련에 대한 기술지원
식량원조문제와 IMF정회원자격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정부는 소련의 연방체제가 급격히 재편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차관제공등 대소경제협력을 당초 계획대로 지속할 방침이다.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은 27일 "소련에서 개방과 개혁노선이
계속되는 한 30억달러의 경제협력차관제공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협확대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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