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의 암 발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3배에서 최고 6.8배 높다는
의학계의 충격적인 보고가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당국이 지속적으로 금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도 흡연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암퇴치등 국민 건강
보호차원에서 범정부 적인 금연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7일 보사부에 따르면 가톨릭 의대 예방의학교실이 한국 성인의 주요
5대암에 흡연이 미치는 위해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89년 1월부터 90년
8월31일까지 성모병 원과 강남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암 환자 6백82명과
건강진단센터에서 진료를 받 은 연령과 성별이 같은 일반인 1천2백48명을
선정,비교 분석한 결과 흡연 경험군의 경우 비흡연군 보다 폐암은
6.8배<>간암 1.7배<>위암 1.6배<>유방암 1.5배<>경부 암 1.3배 순으로
각각 높게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또 "흡연이 다른 위해 인자가 결합되었을 때 위암과
간암발병을 증 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위암의 경우
60세이상,음주,염분섭취,A혈액 형 및 위암 환자가 있었던 가족에서 훨씬
위해도가 높았으며,간암에 있어서도 음주 가 흡연의 위해성을 더욱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경부암의 흡연 위해도는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초반에 결혼한
집단에서,유방암은 도시지역의 육류 섭취량이 많은 집단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한편 한국결핵협회에서 연도별로 조사한 우리나라의 성별 흡연 형태를
보면 <>80 년 흡연율은 남자 67.4%,여자 11.0% 이던것이 <>85년 남자
61.5%,여자 6.8% <>90년 남자 68.2%,여자 6.7%로 여자 흡연자는 감소하는
반면 남자 흡연자는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