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주의 북한은 한때 막강했던 소련공산당의 괴멸에 대해 관영
언론매체들을 통해 간략히 보도하는가운데 자신들의 우려를 표명 했다.
도쿄에서 입수된 26일 수신한 관영 중앙통신과 공산당기관지
로동신문은 현재 소련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태에 대해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당서기장직 사임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공산당에 대해 내린 일련의 조처들만을 논평 없이 보도했다.
중앙통신과 로동신문은 그러나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의 소련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지 정간조처를 비난하는 겐나디 셀리요즈네프 프라우다지
부주필의 격노에 찬발언을 게재했다. 셀리요즈네프는 옐친의 조처를
비헌법적이며 "공산당에 대한 직격 "이라고 말했다고 이들은 전하고 옐친의
정간조치는 제정러시아후 프라우다에 대한 첫정간조처라고 꼬집었다.
중앙통신과 로동신문은 역시 정간명령을 받은 소련의 노보스티통신이
"대중에 대한 허위보도 및 (쿠데타) 공모로 비난받는데 대해 단호한 거부를
표명한다"고 발표했음도 전했다.
한편 도쿄에서 청취된 평양방송도 26일 현소련사태에 대해 간략히
보도하고 김일성주석과 당과 인민이 혁명을 위해 굳게 뭉쳐야한다고
역설했다.
평양방송은 "혁명의 주체를 강화하고 모든 분야에서 혁명주체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내부와 국외의 모든 종류의 적들의 만행으로부터 사회주의
사회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이 말한 외국의 적들은 분명 서방과 공산주의를 해체시키는
소련내의 세력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나 내부의 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