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외국자동차 메이커들이 한국시장
직접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94년부터는 외국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한국시장에 몰려올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기아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유통업 개방과 자동차산업"에
따르면 외국 자동차메이커들의 한국시장 진출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확보(91년 7월-93년) <>유통망 진입 본격화(94-95년)
<>유통망 확대를 통한 한국시장 자동차 판매 본격화(96년이후)의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외국자동차메이커들은 현재 한국시장에 대한 정보 축적,
국내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딜러망 구성, 애프터서비스 센터의
설립등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오는
94년부터는 독자 판매망을 구축,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외국 자동차메이커들이 오는 94년부터는 한국에
독자적인 유통망을 구축, 시장점유율 확대작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애프터서비스망을 강화하고 계열 판매회사를 통한 판매금융을 실시
하는등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3단계인 96년 이후에는 한국시장내 유통망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판매경쟁력을 대폭 높이는 한편 할부금융을 본격화, 한국 자동차시장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외국자동차 메이커들은 현재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있는 수입차의
판매가격을 94년부터는 중저가정책으로 전환하고 현재 일부 잡지등에
한정되고 있는 외국차 광고도 신문, TV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실시,
국내시장 잠식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외국메이커들의 판매공제와 함께 현재 20%선인
수입차 관세율이 93년까지 10%로 인하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추가 인하가
예상돼 수입차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일본차의 수입은 오는
95년까지는 수입선 다변화정책이 유지돼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96년 이후에는 일본차 수입완화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일본차의 한국시장 진출을 통한 국내업계의 타격이 예상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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