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무부 산하에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을 설립,
각 부처로 분산되어 있는 국제교류사업을 통합,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하오 한국국제교류재단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이상옥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지금까지 각 부처 산하 민간단체가 분산,
수행해온 국가간의 인적교류및 문화협력사업을 한국국제교류재단으로
통합, 운영키로 하고 금년말까지 재단설립에 따른 준비를 마치기로 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우리니라의 실정과 문물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해외 한국 연구및 각종 학술회의 지원, 외국관계기관과의 교류사업을
담당하게 되며 각국과의 문화공동위원회 회의의 후속조치및 문화교류
시행계획등 정부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이와관련, 정부의 한 당국자는 24일 "한국국제교류재단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인도, 일본등 주요 국가의 국제교류기관과 유사한
형태의 전담기관이 될 것"이라면서 "체계적이고 활발한 국제교류사업을
위해 기존 외교조직인 1백42개 재외공관, 4개 문화원및 36개 공보관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한국국제문화협회의 해외 명예회원및 외국의
문화교류단체와의 협력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각종 공연단의 파견과 접수, 전시회 개최등 순수
문화예술분야의 교류사업은 문화부가 계속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사단법인 세종연구소로부터 국가에 귀속될 부지에
조성되는 국제연구교류단지에 입주하게 되며, 정부및 민간의 출연금과
잉여금을 매년 적립해 국제교류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외무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외무부, 교육부, 문화부, 공보처차관과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유혁인한국국제문화협회장및 구평회한미경제협의회
회장을 위원으로 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설립준비위원회는 한국국제문화
협회에 사무국을 두고 금년말까지 정관을 작성할 방침이다.
설립위는 또 관계 부처차관을 당연직 이사로 하는 이사회를 구성키로
하고 각계 각층으로부터 필요한 인원을 광범위하게 수용, 사업에 대한
심의및 자문을 하게될 운영심의위원회와 재미학계및 문화계 인사가
참여하는 재미자문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정부는 당정협의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
한국국제교류재단 관계 법령과 예산을 상정, 빠르면 내년초에 재단을
정식발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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