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글래디스로 인해 부산 사상공단의 8백여개 업체가 침수돼 조업이
중단되는 등 남부지방 공장들의 피해가 심하다.
상공부 조사에 따르면 24일 상오4시 현재 부산 사상공단의 도로 70
가량이 수되고 8백여개 업체가 조업중단 상태에 있는 것을 비롯해 금사,
회동, 반여동 지역 2백50여개 업체도 침수돼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진장동, 효문동 일대 현대자동차 부품공장들이 피해를
입었고 30여개 업체가 침수됐으며 경북 포항공단과 경주 용강단지도 23일
하오6시부터 조업이 중단됐다.
상공부는 이날 부산, 경남, 경북 3개지역의 피해조사반을 구성, 현지에
급파하는 한편 피해업체의 복구를 돕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키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수재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은 직접 피해를 입은 업체를 대상으로 해
시설복구자금, 긴급운영자금을 거래은행 등으로 하여금 긴급지원토록 하는
금융지원과 함께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무역금융 상환기간을 연장시켜주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상공부는 또 수출선수금을 받은 기업이 수해로 인해 대응수출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대응수출 이행기간도 연장시켜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