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8일 거행되는 리비아 대수로 제1단계공사 준공식에 한국
무역협회고문인 금진호전상공부장관을 노태우대통령의 특사로
파견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리비아의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망구쉬 대수로
사업성위원장이 카다피 리비아 지도자의 특사자격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방한, 노대통령을 예방하고 대수로 준공식 참석을 초청하는
카다피지도자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카다피는 이 친서에서 대수로 공사는 사막을 옥토로 변화시켜 개도국의
식량난을 해결하려는 역사적 사업임을 설명하면서 이 공사에 기여한
우리나라 업체와 근로자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고 외무부는 전했다.
동아건설이 지난 84년1월 착공한 대수로 1단계 공사는 리비아 동남부
사리르에서 북서부 실트및 북부 벵가지까지의 총 1천95 콘크리트
송수관로를 건설한 대역사인데 이번 공사로 사리르지역의 지하수를
벵가지 저수조에 담수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