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러시아공화국은 한국과의 경제교류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쌍방관계가 보다 밀접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쿠나제 러시아공화국 외무
차관이 22일 밝혔다.
쿠나제 차관은 이날 이원영 모스크바주재 공사로부터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에게 보내는 노태우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소련은 실패로 돌아간 이번 쿠데타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소련''으로 탄 생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 러시아공화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 했다.
그는 특히 쿠데타를 저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옐친 대통령과
러시아공화 국이 대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임무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옐친은 지난번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 때와 당선된 후에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그의 방한
여부가 주목되고 있 다.
러시아공화국 외무부 관리들은 지난 7월 옐친이 해외를 첫 방문하게
되면 한국이 포함될 것이며 그 시기는 금년말 내지 내년초가 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