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쿠데타가 실패함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대소수출환어음 매입을
재개하는 등 소련과의 금융거래를 정상화시켰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등 국내 외국환은행들은 혼미를
거듭해온 소련 정국이 정상을 찾게 됨에 따라 이날부터 대소수출환어음을
종전과 같이 제한없이 매입키로 했다.
외국환은행들은 지난 19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실각한 후 소련정정이
혼란에 빠지자 대소교역에 따른 자금결제도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대소
수출환어음은 사전에 수출보험인수가 가능한 것에 한해 매입하되
수출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금액에 대해서는 적절한 채권보전조치를
취하도록 해 사실상 대소 수출환어음 매입을 중단 했었다.
은행들은 또 소련으로부터 수입한 대금의 지급창구를 대외결제은행으로
일원화 하고 대소수입신용장발급에도 신중을 기하기로 했으나 쿠데타가
실패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모두 해제 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소련에 대한 수출보험인수를 잠정 중단키로 장침을
정했으나 이를 철회했다.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소련에 대한 수출보험인수는 신용장이 있는
거래에 한해 허용하기는 했으나 소련정국이 불투명함에 따라 신용장이
있는 수출에 대해서도 보험인수를 중단키로 했었다.
수출입은행은 이와함께 정부의 방침에 따라 8억달러규모의
소비재차관(전대차관 방식)도 조만간 소련에서 신용장이 도착하면 예정대로
집행할 방침이며 산업은행도 올해안에 지원할 예정인 5억달러규모의
현금차관을 계획대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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