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정국불안에도 불구, 한소 해상직항로의 물동량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현대상선과 천경해운이 공동설립, 부산-보스토치니를 주2회 운항하고
있는 한소 해운(대표 문익상)은 지난 19일 삼성전자 수원공장에서 만든
20피트짜리 컨테이너( TEU) 12개분의 전자제품의 선적을 주문받은데 이어
20일에는 럭키금성상사로부터 8TEU분의 TV반제품 선적을 요청받는 등
국내상사들의 선적주문이 예전과 다름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한소해운은 또 럭키금성상사가 21일 선적해줄 것을 요청한 4TEU분의
대소 수출용 PVC제품의 선적일자를 신용장(L/C) 개설이 늦어져 오는
24일로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한소해운의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소간 물동량에는 아무 변화가 없으며
보스토치니의 하역작업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이용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기업의 대소수출이 오는 9월로 예정된, 경협
자금에 의한 소비재 수출품의 선적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소련의 정변으로 시기가 늦추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소 직항로가 개설된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직항로를 이용한
화물은 한소 직교역물량이 9백14TEU에 불과했던데 반해 TSR을 통해 유럽
등지로 나가는 화물은 2천1백50TEU로 TSR물량이 직교역 물량 보다 많아
한소 직교역물량이 다소 줄더라도 한소직항로에는 그다지 큰 타격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소련 극동해운공사(FESCO)가 한소직항로에 투입하고 있는
3백20TEU급 "카 피탄 그네질로프"호는 지난 19일 부산항에 입항, 예정대로
21일 하오 보스토치니를 향해 출항할 예정이며 우리측의 한소해운이
투입하고 있는 4백20TEU급 "트레이드 럭"호는 현재 부산항 외항에 입항,
23일 하오나 24일 새벽 보스토치니를 향해 출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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